Void Drawing


Phantasian


http://phantasian.com/

Phantasian은 나의 포트폴리오 사이트이다.
2002년에 만들어서 1년 정도 작품을 올리다가 바빠지면서 방치하게 됐다.
12년 만의 업데이트인데, 그 12년은 나의 30대이다. 29살에 41살 사이.

새 홈페이지는 자바스크립트를 써서 반응형으로 만들었다.
모바일폰, 태블릿 PC, 데스크탑에서 다르게 보인다.
모바일폰에서 접속하면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로드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일 경우에는 이미지 크기를 줄여서 선명하게 보이도록 했다.
데스크탑에서는 화면의 높이에 따라서 메뉴 모양이 달라진다.

이미지를 새로 다듬고, 영상을 다시 편집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렌더링 에러가 계속 나서 영상 편집은 중간에 그만 두게 되었다.)
3주 걸려서 글을 쓰고, 영작을 했다.


Frank Zappa - Willie the Pimp Music


Nivanh Chanthara


윤명로


이대 박물관 전시를 준비할 때, 윤명로 선생님의 작품을 인터넷 기사에서 보게 되었다.
느낌이 좋아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대 박물관 전시에 윤명로 선생님의 작품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실제로 보니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깊은 맛이 있었다.

언뜻 보아서는 과격한 필치로 보이지만 수많은 요소들이 세밀하게 제어되어 있다.
노년의 작가가 이렇듯 섬세하고 (수많은 요소들을 의식하고 조율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요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놀라웠다.

어제 현대미술관에서 윤명로展을 하고 있어서 보고 왔다.
젊은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 시기 중에서 흥미롭게도 노년에 해당하는 현재의 그림들이 가장 좋았다.
같이 간 이는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저렇게 그리기까지 30년 걸린 것" 이라고 말했다.

전시된 작품 중에 중년기의 작품들이 나로서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였는데,
그 시기를 지나면서 작품들이 극적으로 좋아진다.
(이젠 작품 말고는 할 것이 없어진 나로서는) 그 과정 자체도 감동스러웠다.

초기의 작품에서 노년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드뷔페, 드쿠닝, 리히터 등의 흔적이 보이는데,
지속적으로 타인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내가 보기에는 그 작가들의 핵심적인 표현 기법을) 
충분히 실험하여 체득하고 자신의 것(예를들어 '추상적 산수')으로 녹여내는 것 역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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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로의 작품들을 보면 상당수가 재료의 특성을 수없이 실험하면서 
그 성질과 제어 방법을 이해하고 체득하면서 그려낸 것들이었다.
학부시절에 이러한 작업방식을 배웠고, 지금도 이러한 작업방식을 따르고 있다.
'전자 매체의 (예술적이든, 사회적이든) 특성은 무엇인가?' 그저 그 생각만으로 작업을 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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